안녕하세요! 행복한 잡러입니다!

오늘은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렸던 UFC 312의 메인 이벤트인
드리퀴스 뒤 플레쉬와 션 스트릭랜드의 미들급 타이틀전 매치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경 이야기
우선 두 선수는 이미 경기를 치른 전적이 있습니다.
션 스트릭랜드가 챔피언이던 시절, 2024년 1월 20일 UFC 297에서
당시 챔피언이었던 션 스트릭랜드와 랭킹 2위였던 뒤 플레쉬가 경기를 치릅니다.
당시 경기는 드리퀴스 뒤 플레쉬의 스플릿 판정 승리로 뒤 플레쉬가 챔피언에 오르게 되지만,
당시 경기 판정에 대한 논란이 다소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사실상 션 스트릭랜드의 승리라고 말하기도 하였고,
실제로 데이나 화이트도 션이 승리한 것으로 보았다고 말했었죠.
그러한 전적 속에, 이번엔 도전자와 챔피언의 자리가 바뀐 채 2차전이 펼쳐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션의 경우에는 방어적으로 가드를 올리고, 뒷중심을 주면서
잽과 프론트 킥을 활용해 전진해나가며 점수를 쌓는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스타일 자체가 굉장히 방어적이기 때문에 주로 KO를 통한 승리보다는
잽과 킥을 이용해 유효타를 챙겨가며 점수를 통해 판정승을 하는 선수입니다.
그에 반해 챔피언 뒤 플레쉬는 지금까지 보여준 파이팅 스타일을 보면 션과는 정 반대입니다.
사실 그가 싸우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어설퍼보입니다.
하지만 그 어설픈 펀치가 랭커들을 다운시키고, 어설픈 테이크다운이 랭커들을 눕혀버리자
많은 사람들이 그 이상한 모습들을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그의 싸움 폼이나 기술들이 정석에 가깝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완력이나 맷집, 체력이 그의 스타일을 가능케 만들어줍니다.
특히나 주먹을 휘두르며 돌진하듯 많이 들어가는데, 이것이 상대에게 있어 꽤 까다롭게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완력이 굉장히 센 선수이기 때문에 주먹이 매우 무겁고,
따라서 그에 따른 KO도 많이 보여줬습니다.
사실 이전에 한 번 싸웠던 선수들이라 서로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다 션의 경우에는 빼앗겼던 챔피언 벨트를 되찾을 기회이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고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경기 내용
자 이제 경기 내용에 대해 살펴봅시다.
경기 결과를 먼저 말씀드리면 뒤 플레쉬의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주로 뒤 플레쉬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갔습니다.
다만 그 방향이 지금까지 뒤 플레쉬가 많이 보여줬던 방향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챔피언이 이번 경기를 통해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해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뒤 플레쉬의 경기는 압도적인 완력과 인자강력을 통해 상대를 때려 눕히는 경기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그 누구보다 철저하고 영리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갔습니다.
우선 션은 주로 머리를 뒤로 빼며 상대의 타격을 피하고 잽과 킥으로 거리싸움을 하며 점수를 쌓는 플레이를 많이 합니다.
그렇다 보니 하체 부분은 앞쪽에 위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점을 이번 경기에서 뒤 플레쉬가 노리고 의도적으로 킥 플레이를 통해 점수를 쌓는 것이 많이 보였습니다.
실제로 유효타 수도 살펴보면 상체는 비슷하지만
하체에서 뒤 플레쉬의 유효타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하단 킥이 아니더라도, 하이킥이나 잽 등을 통해 정교하게 거리싸움을 해나갔고,
지금까지 봤던 그의 스타일과는 다르게 션의 방어라인을 차근히 무너뜨려 나갔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션은 급해져만 갔고, 션의 코치진도 션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등의 세컨을 해주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경기의 결정적인 순간은 4라운드에 찾아왔습니다.
뒤 플레쉬의 라이트가 션의 코에 강하게 꽂히면서 코뼈가 부러지고 많은 출혈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부터 뒤 플레쉬 쪽으로 경기가 많이 기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션도 나름대로 손으로 코뼈를 맞추면서까지 경기를 이어나갔지만,
기울어진 경기를 뒤집을만한 반전은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경기는 뒤 플레쉬의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끝이 나게 됩니다.
향후 전망
챔피언으로서 이번 승리는 뒤 플레시의 전술적 성숙함과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여준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타이틀 방어전에서 더욱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UFC 미들급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또한 뒤 플레쉬가 경기 인터뷰에서 미들급에서 챔피언을 달았었고,
현재에는 라이트헤비급으로 월장하여 챔피언을 차지한 알렉스 페레이라를 콜아웃 했습니다.
과거 알렉스 페레이라는 미들급에서 챔피언을 차지하고 더이상 미들급엔 상대가 없다며
라이트 헤비급으로 월장한 적이 있는데요.
이를 저격하며 여기 미들급에 상대가 있다며 오라는 내용으로 뒤 플레쉬가 페레이라를 콜아웃 했습니다.
다만 현재 차세대 챔피언이 될 것이라 불리는 치마예프와의 경기가 어떻게 되는지를 먼저 본 후에
해당 경기가 이루어 질 지를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스트릭랜드는 이번 패배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시점입니다.
부러진 코와 함께 경기 중 보여준 소극적인 태도는 향후 전략 수정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재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와 공격 타이밍, 그리고 부상에 대한 회복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UFC 312의 메인 이벤트는 드리퀴스 뒤 플레시가 자신의 챔피언 자리를 확실히 굳힌 순간이었습니다.
경기 내내 보여준 뛰어난 킥과 펀치, 그리고 결정적인 4라운드의 한 방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반면, 스트릭랜드는 치열하게 싸웠지만 부상과 전략적 한계로 인해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두 선수의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미들급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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